같은 PRP인데 효과를 보는 분과 아무 느낌이 없는 분이 있는 이유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 PRP를 맞았는데 효과가 없었습니다."

저는 보통 질문을 하나 되돌려 드립니다. 그때 주사된 것의 내용을 아십니까.

거의 아무도 답하지 못합니다. 환자 잘못이 아닙니다. PRP(Platelet-Rich Plasma, 혈소판이 농축된 자가 혈장. 본인 혈액을 원심분리해 혈소판이 많은 층을 뽑아 다시 주사하는 치료액)는 규격이 정해진 약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본인 피로 만드는 것입니다. 얼마나 채혈하는지, 어떻게 원심분리하는지, 어느 층을 뽑는지, 최종적으로 몇 cc를 주사하는지. 이 모든 단계가 완성품을 바꿉니다. 그래서 "PRP를 맞아 봤다"는 문장이 담은 정보는 생각보다 훨씬 적습니다.

문헌에서도 새로운 문제가 아닙니다. DeLong 등이 2012년 PAW 분류(혈소판의 수 자체, 활성화 방식, 백혈구의 유무)를 제안할 때 분명히 적었습니다. 제조 프로토콜은 저자마다 크게 다르고 논문에 충분히 기록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그 결과 비교도 재현도 어렵다는 것입니다. 연구들끼리도 맞지 않는데 같은 이름이 병원마다 다른 것을 가리킨다고 해서 이상할 일은 없습니다.

1. "몇 배 농축"이라는 표현은 오해되기 쉽습니다

대부분의 분이 듣는 것은 배수입니다. 5배, 8배 같은 숫자입니다.

배수는 본인의 기저 혈소판 수치에 대한 비율입니다. 똑같이 5배 농축이라도 기저 수치가 낮은 분이 받는 혈소판 총량은 적습니다. 몸이 받아들이는 것은 총량이지 비율이 아닙니다.

그래서 물어야 할 것은 배수가 아니라 용량입니다. 얼마나 채혈했는지, 최종적으로 몇 cc를 넣는지, 그 안에 혈소판이 대략 얼마나 들어 있는지입니다.

Magalon 등이 2016년 DEPA 분류(주사되는 혈소판 용량, 제조 효율, 순도, 활성화)를 제안하면서 이미 발표된 PRP 제조 20종에 거꾸로 적용해 평가했습니다. 주사된 혈소판 용량은 2.1억 개에서 54.3억 개까지 분포했고, 양 끝의 차이가 약 25배였습니다. 같은 이름 아래에 25배의 격차가 있다는 뜻입니다.

핵심 포인트: "몇 배 농축"은 비율이고, "실제로 혈소판 몇 개가 들어가는지"가 용량입니다. 배수가 같아도 받는 양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2. 용량은 결과와 관련되지만 부위마다 같지 않습니다

그러면 얼마나 있어야 충분할까요.

Berrigan 등은 2024년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에서 근골격계 적응증의 혈소판 용량을 정리했습니다. 무릎 관절 변성에서는 용량과 반응 사이에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확인했고, 100억 개를 넘는 혈소판이 비교적 양호한 임상 결과와 연결되는 기준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 경향은 통증보다 기능 지표에서 더 뚜렷했습니다. 같은 논문은 나머지에 대해서도 솔직합니다. 다른 부위에서는 근거가 명확하지 않고, 더 적은 용량으로 충분할 수도 있지만 문헌이 아직 답을 주지 못한다고 적고 있습니다.

제가 모든 부위에 하나의 고정된 배합을 쓰지 않는 이유입니다. 무릎 관절 공간이 담을 수 있는 용량, 회전근개 병변의 범위, 손목 터널 안에서 정중신경 주위에 남은 공간. 필요한 양과 농도는 애초에 같지 않습니다. 본인 상태가 PRP부터 시작하기에 맞는지는 재생 치료가 맞는 분과 맞지 않는 분도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반응은 개인의 조직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고 진찰을 통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3. 백혈구를 남길지 제거할지는 아직 결론이 없습니다

원심분리할 때 백혈구는 혈소판과 함께 올라오기도 하고 아래에 남기도 합니다. 그래서 백혈구가 많은 LR-PRP와 백혈구가 적은 LP-PRP(Leukocyte-Poor PRP, 일반 PRP보다 한 단계 더 거쳐 백혈구를 제거한 것으로 염증 반응이 비교적 순합니다)로 갈립니다.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설명은 "관절에는 반드시 백혈구가 적은 쪽을 써야 하고 그러지 않으면 염증이 심해진다"는 것입니다. 생리학적 논리는 있지만 말하는 확신만큼 근거가 굳어 있지는 않습니다. Nie 등은 2021년 무릎 관절 변성에 대해 무작위 대조 시험 21편을 모아 LR과 LP의 간접 비교를 했습니다. 두 쪽 사이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고, 우열을 가리려면 더 크고 질 좋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그래서 솔직한 표현은 이렇습니다. 백혈구 함량은 기록되고 설명되어야 하는 선택이지, 답이 정해진 문제가 아닙니다. 이미 결론이 났다고 말한다면 그 근거를 한 번 물어보셔도 됩니다.

4. 적혈구 잔류와 제조 효율은 거의 언급되지 않습니다

같은 DEPA 고찰은 평소 아무도 말하지 않는 두 가지도 측정했습니다.

하나는 순도입니다. 대부분의 제조에는 적혈구가 남습니다. 평가한 20종 가운데 A 등급에 도달한 것은 3종뿐이었고, 이는 혈소판이 세포 성분의 9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수준입니다. 남은 적혈구는 중립적이지 않고 그 자체로 염증 자극을 더합니다.

다른 하나는 효율입니다. 채혈한 피에서 혈소판을 90퍼센트보다 많이 회수한 장치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다시 말해 채혈량과 완성품 품질 사이의 전환율이 장치마다 상당히 다르다는 것이고, 이 부분은 어떤 홍보 자료에도 나오지 않습니다.

5. 같은 이름 아래에서 실제로 움직이는 것들

변수무엇이 바뀌는가확인할 수 있는 것
채혈량과 최종 용량농도만이 아니라 혈소판 총용량이 정해짐몇 cc 채혈하고 몇 cc 주사하는지
원심분리 방식(1회/2회, 회전수와 시간)어느 층을 뽑는지, 농도와 혼입물어떤 제조 프로토콜을 쓰는지
백혈구 함량(LR/LP)염증 반응의 강도이번에는 많은 쪽인지 적은 쪽인지, 그 이유
적혈구 잔류(순도)남을수록 염증 자극이 더해짐적혈구 제거 단계가 있는지
활성화 방식성장 인자가 방출되는 시점활성화제를 추가하는지
주사 위치 확인 방법내용물이 실제로 병변에 닿는지초음파 유도로 하는지
좌우로 밀어 표 전체를 확인하세요

이 표는 의사를 시험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두 번의 PRP 결과가 크게 달랐을 때 그 차이가 대개 이 여섯 줄 어딘가에 있고 "체질이 PRP에 맞지 않아서"가 아니라는 것을 아시기 위한 것입니다.

6. 제조 이야기는 절반입니다. 나머지 절반은 "어디에 들어갔는가"

내용을 아무리 자세히 말해도 바늘이 닿지 않으면 주사하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인대, 힘줄 부착부, 신경 주위의 병변은 몇 밀리미터뿐인 경우가 많고 바로 옆에 혈관과 신경이 있습니다. 보지 않고 찌르면 액체가 지방층이나 관절낭 밖에 고이고, 내용이 아무리 잘 만들어져도 거기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관절과 연부 조직 주사를 고정밀 초음파 유도로 진행합니다. 먼저 병변과 주변 구조를 보고 바늘이 갈 길을 정하고, 주입하면서 퍼지는 모습이 닿아야 할 곳에 닿는지 확인합니다. 신경 주위 처치는 이 확인에 더 많이 의존합니다. 그곳에는 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보여야 안전하게 다룰 수 있습니다. 주사 치료에서도 최소절개 수술에서도 같은 이치입니다.

핵심 포인트: PRP의 결과는 두 가지의 곱으로 정해집니다. 들어간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디에 들어갔는지입니다. 하나가 불확실하면 다른 하나가 좋아도 메울 수 없습니다.

7. 진찰에서 함께 확인하는 것

먼저 영상과 신체 검사로 통증이 어느 층에서 오는지 확인합니다. 관절면인지, 힘줄 부착부인지, 신경이 압박받고 있는지입니다. 출처가 다르면 손대는 순서도 달라집니다. 어떤 분에게는 먼저 할 일이 포도당 증식 주사이고, 다른 분에게는 세 가지 관절 주사 중 나머지 둘이 맞습니다. 이 부분은 PRP·히알루론산·스테로이드 관절 주사의 차이에서 더 자세히 다룹니다.

그다음에 PRP를 어떻게 할지 이야기합니다. 채혈량, 최종 용량, 백혈구를 많게 할지 적게 할지, 몇 번에 나눌지, 간격은 얼마로 할지입니다. 이것들은 기록으로 남깁니다. 다음 진료에서 비교하고 조정할 근거가 거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기록이 없는 치료는 쌓이지 않습니다. 이 점이 한 번의 농도 숫자보다 중요합니다.

본인의 무릎, 어깨, 손목이 어떤 상태에 해당하는지 알고 싶으시면 온라인 상담과 개별 평가를 이용해 주십시오. 재생 의학과 통증 치료 개요부터 보셔도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제가 맞은 PRP의 혈소판 용량을 알 수 있나요?

직접 물어보십시오. 채혈량, 최종 용량, 원심분리가 1회인지 2회인지. 이 숫자들은 병원이 가지고 있습니다. 공정을 설명해 주는 곳은 기록도 남겨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몇 cc 뽑아서 몇 cc 넣는지"조차 알 수 없다면 농도 논의에는 바닥이 없습니다.

혈소판 농도가 높을수록 좋은가요?

문헌이 지지하는 것은 무릎 관절 변성에서의 용량 기준점이고,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는 상한 없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농도는 용량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농도가 높아도 아주 적은 양이면 총용량은 낮을 수 있습니다. 실제 구성은 부위와 개인의 조직 반응 차이를 보고 정합니다.

관절 주사는 반드시 백혈구가 적은 PRP를 골라야 하나요?

생리학적으로는 백혈구가 적은 쪽이 관절 공간 안에서 만드는 염증 자극이 순하고, 그래서 자주 선택됩니다. 다만 모아 분석한 간접 비교에서 두 쪽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나오지 않았으므로, 이유를 붙여 고르는 선택이지 지켜야 하는 규칙은 아닙니다.

같은 병원인데 부위에 따라 PRP 만드는 방식이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해부학적 조건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관절 공간은 비교적 큰 용량을 담지만 신경 주위와 힘줄 부착부는 담지 못합니다. 깊은 관절은 영상 유도가 없으면 올바른 층에 닿지 않습니다. 부위에 맞춰 방법을 바꾸는 것은 통상적인 진료이고 일관성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효과가 있었는지 언제 알 수 있나요?

회복은 단계를 거칩니다. 조직이 반응을 끝내고 재구성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보는 것은 진료 사이의 변화 추세이고 맞은 당일의 느낌이 아닙니다. 재진에서는 가동 범위, 밤의 통증, 계단 같은 구체적 상황을 비교하는 편이 "덜 아픈가"를 스스로 묻는 것보다 분명합니다.

참고 문헌

  1. DeLong JM, Russell RP, Mazzocca AD. Platelet-rich plasma: the PAW classification system. Arthroscopy. 2012;28(7):998-1009. PMID: 22738751. DOI: 10.1016/j.arthro.2012.04.148
  2. Magalon J, Chateau AL, Bertrand B, et al. DEPA classification: a proposal for standardising PRP use and a retrospective application of available devices. BMJ Open Sport Exerc Med. 2016;2(1):e000060. PMID: 27900152. DOI: 10.1136/bmjsem-2015-000060
  3. Nie LY, Zhao K, Ruan J, Xue J. Effectiveness of Platelet-Rich Plasma in the Treatment of Knee Osteoarthritis: A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Clinical Trials. Orthop J Sports Med. 2021;9(3):2325967120973284. PMID: 33718505. DOI: 10.1177/2325967120973284
  4. Berrigan W, Tao F, Kopcow J, et al. The Effect of Platelet Dose on Outcomes after Platelet Rich Plasma Injections for Musculoskeletal Condition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Curr Rev Musculoskelet Med. 2024;17(12):570-588. PMID: 39331322. DOI: 10.1007/s12178-024-09922-x

이 글은 일반적인 원리와 임상적 고려를 전하는 환자 교육 정보로, 대면 진찰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재생 주사 치료의 효과와 유지 기간은 개인의 조직 반응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효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적합한지, 어떤 구성으로 몇 회 진행할지는 진찰과 영상 평가가 필요합니다. 주사 후 국소 통증, 멍, 일시적 부종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감염이 있는 시기, 악성 종양 활동기, 혈액 응고 기능 이상, 임신 중 등에는 일반적으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는 온라인 상담과 개별 평가를 이용해 주십시오.